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대구 중구 동성로를 방문해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재산으로 39억5678만원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4억2830만원 줄어든 금액이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퇴직한 1급 이상 고위 공무원 110명의 재산 등록 내역을 관보에 게재했다. 지난해 12월 1일에서 올해 1월 1일 사이에 신규 임용됐거나 승진 또는 퇴직한 이들로,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법무부 장관에서 물러나 공개 대상이 됐다.

관보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에 12억원짜리 25평(82.50㎡) 아파트를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갖고 있으며, 본인 명의로 3억1000만원짜리 약 9평(29.85㎡) 오피스텔 1채, 경기 부천시에 대지(332.70㎡) 및 건물(965.50㎡) 1동을 갖고 있다. 부천시 대지·건물의 가액은 11억2414만원이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에 아파트 전세권 16억8000만원어치를 갖고 있다. 한 위원장의 부동산은 1년 전에 비해 평가액 변동으로 2억8240만원 줄었다.

한 위원장과 배우자, 딸의 예금은 1702만원으로, 1년 전 4억8만원에서 3억8378만원 줄었다. 한 위원장은 “전세 보증금 반환, 생활비 등으로 잔액이 변동했다”고 신고했다. 한 위원장 앞으로 872만원, 배우자에게 681만원, 딸에게 147만원이 있다. 또 2013년식 K9 자동차를 1대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명의 E300 자동차는 폐차했다. 채무로는 세입자로부터 받은 임대보증금 등으로 15억8541만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은혜(왼쪽) 후보가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와 함께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등록을 하고 있다. /뉴스1

대통령실 홍보수석을 지내고 경기 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257억1914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번에 공개된 전·현직 공직자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 강남구에 총 163억여원어치 토지 2곳, 배우자 명의로 강남구에 23억여원짜리 건물 약 1000평(3294.38㎡) 지분, 12억여원짜리 약 64평(212.74㎡) 빌라, 본인 명의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약 38평(128.00㎡) 아파트 전세권 1억원어치 등이다. 또 예금으로 55억여원, 증권으로 19억여원을 갖고 있고, 임대보증금 등으로 채무가 20억여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7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민생 토론회와 관련해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직자 중에선 류지영 국민연금공단 상임감사가 135억5207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88억1221만원이었다. 성 실장 배우자와 어머니가 서울 용산구에 17억여원짜리 약 40평(133.78㎡) 아파트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고, 어머니 명의로 12억여원짜리 약 26평(84.98㎡) 건물이 따로 있다. 성 실장 명의로는 강남구에 약 34평(112.99㎡)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고, 가액은 12억여원이었다. 또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자녀 앞으로 예금 39억여원, 배우자 명의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 주식 4만501주 5억여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중·성동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억1553만원, 충남 천안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억1488만원, 부산 중·영도에 출마했던 박성근 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222억7851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비판 언론 회칼 테러’ 발언으로 최근 자진 사퇴한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19억9470만원을 신고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5억5199만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억5874만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9억3758만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