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을 대통령 민생특보에 임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과제 발굴과 민생 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을 도와달라는 취지에서 민생특보에 임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산에서 민생 특보로서 지역의 민심을 대통령에게 직보해 대통령이 민생을 세심하게 챙길 수 있는 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여권에선 주 특보 임명이 ‘호남 배려’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 특보는 최근 국민의힘 비례 정당인 국민의미래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당선권에서 벗어난 24번을 받았고, ‘호남 홀대’를 주장하며 공천 신청을 철회했다.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가 호남 인사와 당직자 출신을 당선권 내로 조정한 비례대표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으나 주 특보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특보는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인연을 맺으며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