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의 거취가 빨리 결정되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중앙선대위 발대식 및 공천자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뉴스1

한 비대위원장은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총선을 앞두고 소모적 정쟁에 관심 가질텐데 그 부분을 정리해야 될 필요성에서 말씀드린 것에 대해선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도 “일각에선 사천 프레임을 갖다가 또 씌우는데, 지역구 254명과 비례대표 명단 중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이 없다”면서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자기들이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이라는 것이 자리가 한정돼있고 자원이 많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시스템으로 공천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 출신 인사가 당선권 밖 후순위에 배치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비대위에 박은식·한지아나 이런 호남 출신 유능한 사람 많이 기용했고, 비례 명단에도 호남 출신 인사들이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수 있지만 여성이나 젊은 층을 저희가 지역구 공천하는 과정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