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차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14/뉴스1

국민의힘이 17일 대구 중·남구에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 부산 수영구에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앞서 두 지역구에 도태우 변호사, 장예찬 전 최고위원을 공천했지만 수년 전 소셜미디어에 올린 말과 글이 논란이 되자 지난 14일과 16일을 공천을 취소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공천 과정에서 국민과 언론의 따끔한 지적과 비판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이번 후보 추천은) 후보들의 여러 가지 뉴스 등을 체크하고 결론을 냈다”고 했다.

‘5·18 폄훼 논란’으로 지난 14일 공천이 취소된 도태우 변호사는 지난 16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 변호사는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겠다”며 “총선에서 우리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번 검증받겠다”고 했다. 공직선거법상 당내 경선에서 패배한 사람은 해당 선거구에는 출마할 수 없다. 그러나 도 변호사처럼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이 취소된 경우는 이를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난교를 즐겨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존경받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 등 20대 때 쓴 글이 논란이 돼 16일 공천이 취소됐다. 18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무소속 출마 여부 등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한편 국민의힘 경북 구미을 경선에서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초선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위원을 이겼다. 대전 중구에서는 이은권 대전시당위원장이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254개 전 지역구에 후보 선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