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한 황운하 의원(왼쪽)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조국 당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1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한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 의원도 비례대표를 신청했다.

조 대표는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 대표이자 동시에 비례대표 후보이기에, 제가 후보 선정 과정에 관여하면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당 사무총장에게 비례대표 후보 선정 관련 사무는 일체 보고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했다.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황운하(초선·대전 중구) 의원도 비례대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11일) 비례대표 후보로 신청했다. 신생정당인 조국혁신당에 의정활동 경험이 있는 의원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적었다. 황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기 전인 지난달 26일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이에대해 황 의원은 최근 본지 통화에서 “대전에서 재선하지 않겠다는 말이지 총선을 아예 불출마한다는 뜻이 아니었다”며 “당 요청이 있으면 비례대표에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