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표적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이 오는 10~11일 서울 강북을에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을 치른다. 비명계 현역이 경선에서 줄줄이 탈락한 데다, 박 의원이 현역 평가 ‘하위 10%’ 감점 대상이라 정치권에선 박 의원의 생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선 결과는 오는 11일 발표된다.

앞서 서울 강북을에선 박 의원과 정 전 의원, 이승훈 변호사 3인 경선이 치러졌고,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의 결선이 결정됐다. 지역 연고가 없는 정 전 의원이 ‘비명 척결’을 내세워 강북을에 출마하면서 경선 초반부터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계속돼 왔다. 정 전 의원은 친명 유튜브에 출연해 “수박이 판치는 후보는 안 된다”고 공격했고, 박 의원은 정 전 의원의 과거 성추행 논란을 들어 경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이 정 전 의원을 결선에서 이기려면 최소한 58.83%를 얻어야 한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30% 감산 불이익을 받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박 의원이 지역 기반이 탄탄하지만, 정 전 의원이 개딸의 전폭 지지를 얻고 있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이 안 된다”고 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 통보를 받은 것도, 경선 과정도 부당하다는 입장이지만, 결과가 나오면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비명계 송갑석 의원도 오는 10~12일 광주서갑에서 ‘친명’ 주자인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 부시장과 경선을 치른다. 송 의원 역시 현역 평가 하위 20%에 해당돼 20% 감점을 받는다. 광주 지역에선 친명계 민형배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이 친명 원외 후보에게 밀려 경선에서 줄줄이 탈락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