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민주당의 한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 대표와 홍영표 의원./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 입당한 홍영표(67) 의원이 오는 4·10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과반을 획득, 1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홍영표 의원은 지난 7일 YTN라디오에 출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의석을 어느 정도 가져가겠느냐’는 질문에 “국민의힘이 1당을 하고 최소 과반은 넘을 것 같다”며 “그 이상도 가능하다”고 했다.

홍영표 의원은 “공천이 이제 다 마무리되는 단계 아니냐”며 “민주당에서는 공천만 마무리되면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에 국민들이 결집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일 1%, 2%씩 다시 지지도가 상승이 되고 총선 승리한다, 이게 그쪽(민주당) 시나리오다. 그런데 그대로 될까, 저는 좀 회의적”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이번 ‘비명횡사’ 공천과 관련,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의 반대 세력, 방탄 정당에 걸림돌이 된 사람은 없애야 되겠다는 기획이 있었다”고 했다. 박광온 전 원내대표의 공천 탈락을 거론한 그는 “원내대표 한 사람을 그렇게 하위 평가에 집어넣은 건 아주 치밀한 계획이 있던 것 같다”며 “박 의원이 희생자가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제 민주당 경선 결과를 보면서 이제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거의 다 뿌리 뽑혀서 이제 뭐 어려워졌다, 이렇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어떤 전통적인 그 가치와 노선과 정체성을 다시 만들기 위한 내부 동력은 이제 이번 총선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