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28일 “비례대표 출마는 할 생각 없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4·10 총선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대표가 지역구 당선이 어렵다고 판단해 막판에 비례대표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를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의 지지율 정체 등과 결부해 다른 선택을 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일 때 오히려 앞장서는 게 이준석의 정치”라며 “선거 때마다 서진 정책을 하고 험지인 노원병에 출마하는 게 내 방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병, 경기 화성, 대구 등 6~7곳을 출마 후보지로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대구 출마를 권했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대표가 지역구를 결정하는 시점이 3월 22일 후보 등록 마감일 직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총선의 당선에 이 대표의 정치생명이 달렸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판세와 구도를 보고 지역구를 고르려 할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소속 류호정 전 의원은 이날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를 선언했다. 분당갑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공천을 받았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15일 젠더 이슈를 두고 대립해 온 류 전 의원을 향해 “개혁신당에서 주류적 위치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었다. 류 전 의원은 이날 이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소통이 잘되고 있다”며 “이 대표가 지역구 출마자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는 이날 공천 배제 판정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박영순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열고 그를 지명직 책임위원으로 임명했다. 박 의원은 “더 이상 민주당에서는 어떤 정치적 소신을 펼칠 수 없고,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는 정말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에 새로운미래로 왔다”고 했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책임위원 회의에서 “민주당 공천은 공천이 아니라 이재명 호위 무사 선발전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은 죽고 그 자리에 이재명당만이 남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