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지방선거 전면에 나섰지만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선 “(광역단체장) 7석 이하라면 비대위가 총사퇴 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30일 TBS 라디오에 출연 “이재명 후보(인천 계양을)가 경기 인천 선거 승리를 견인해 주기 기대했는데 그 효과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큰 재미를 못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고전 이유에 대해 “아직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좀 격동할 만한 그러한 모멘텀을 잘 못 만들었다”며 “사실 지도부가 이건 좀 책임을 져야 될 문제인데, 중앙당에서 선거 막판에 여러 가지 잡음을 낸 것은 큰 실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시끄럽게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 승리 기준점을 단체장 7석으로 보는데 7석 정도면 민주당이 선방하거나 승리, 8석에서 9석 나오면 승리한 걸로 봐야 하기에 전당대회까지 현 비대위 체제로 그냥 갈 것”이라며 “만약에 7석 이하라면 비대위가 총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8월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하는지에 대해서 “1개월 당겨봤자 크게 의미가 없다”고 했다. 비대위 총사퇴 뒤 원내 지도부 중심으로 전당대회를 준비해야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