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에 대해 “아예 공항 없애고 UFO 터미널을 짓는다고 하라”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 근거 발언을 공유하고 “어이가 없다. 실성하신 듯”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이 후보가 김포공항 이전 근거로 제시한 ‘수직 이착륙’에 대해서 “여객기를 수직 이착륙시킬 정도의 고출력을 가진 엔진이라…”라며 “그거 만들면 진시황의 만리장성을 능가하는 업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UH 60(중형 헬리콥터) 타봤는데 헬기도 착륙할 때 활주하더라. 연료 아낀다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의 TV토론에서 막판 지역공약으로 김포공항 이전을 내세웠다. ‘탄소 절감’ ‘비행기 수직이착륙 시대’ 등을 근거로 들어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을 폐지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통합하자는 것이다. 김포공항은 인천 계양구와 맞닿아 있고 일부 활주로는 계양구 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