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성남 분당갑 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광장에서 열린 합동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후보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안 후보는 민주당 측이 자신을 향해 ‘철새’라고 비판하자 이 후보를 겨냥해 “코미디 중에 코미디”라고 맞섰다.

안 후보는 24일 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저는 철새가 아니다. 판교 밸리 처음 생겼을 때 안랩 본사를 여기에 세운 사람”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 노원에서 2선 국회의원을 지낸 안 후보가 이번 보궐선거에서 분당으로 출마하자 상대후보인 김병관 민주당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철새 정치’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안 후보는 “(김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데리고 유세를 했다”며 “철새 물러가라고 해놓고 철새 정치인(이 후보)을 데리고 유세를 왔더라”고 했다. 연고 없는 인천에서 출마를 선언한 이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또 이 후보가 안 후보의 ‘새 정치’를 비판한 것을 두고는 “사골 국물(새 정치)을 계속 우려 먹어서 이제 나올 게 없다는 식으로 자꾸 그렇게 말한다”며 “왜 저 분(이 후보)은 소에 저렇게 집착을 할까. 부인 건(경기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 때문에 그런가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병관 성남 분당갑 후보가 21일 경기도 성남 분당구 야탑역 인근에서 합동 유세 중 함께 포옹하고 있다. /뉴스1

한편 이 후보는 같은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자신의 인천 출마를 비판하는 안 후보를 향해 “노원구를 버리고 정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지역에 가신 분이 하실 말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철수를 수없이 많이 하셨는데, 다른 건 다 이해해도 새 정치에서 철수한 것은 국민의 입장에서 용서할 수 없다”며 “지금까지 새 정치 할 생각도 없으면서 새 정치 노래를 불렀다면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안 후보를 겨냥해 “10년간 ‘새 정치를 우려드셨는데’ 맹물밖에 안 나올 사골을 통째로 구 정치세력에 갖다 바쳤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