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6·1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5일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가 국민의 선택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 후보가 뒤지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잘못됐다는 취지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정권 출범 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구도가 우리 당에 유리하지 않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과정에서 “편향된 언론환경” “정확하지 않은 여론조사”와 같은 표현도 나왔다.

그는 “민주당은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국민과 함께 승리를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수정권의 압승을 예견했던 2010년 지방선거, 2016년 총선 모두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선거도 국민과 역사를 믿고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친(親) 민주당 성향 시민단체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에게 뒤진다고 발표한 여론조사 회사를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같은 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6그룹 용퇴론’을 주장한 데 대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합동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의 논의 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대표적인 서울대 86그룹의 핵심으로 꼽힌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송영길 전 대표도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운동권 맏형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