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왼쪽)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뉴스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4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기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은혜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 대가로 거액의 후원금을 받았다’는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김은혜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 대해 사실 무근 의혹 제기 발언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김동연 후보가 후원금을 받은 시기는 2021년 10월경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전혀 무관한 것은 물론, 단일화가 성사될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시점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은혜 후보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사실상 ‘단일화를 제안한 그 날에 후원금 2000만원이 입금됐으며, 이는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대가로 들어간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고 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했다.

김은혜 후보는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 “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김동연 후보에게 단일화를 제안한 날 1000만원씩 후원금 2000만원이 입금됐다”며 대장동 주민의 피눈물 서린 돈이 단일화 대가로 간 것 아닌지와 선거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참 개탄스럽다. 작년에 대선 출마하면서 투명하고 깨끗하게 했다. (후원금을) 내신 분들이 누군지도 모른다. (후원금이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 일이고, 이재명 후보와의 연대는 금년 2월”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