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김동연 후보의 발언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같은 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 “분명히 문제가 명확하게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이 위원장은 “법인카드는 제 아내가 쓴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 아내가 법인카드를 쓴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제 아내가 의전 담당 공무원에게 사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게 문제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김 후보가 그 부분은 명확히 문제가 있다고 말한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문제가 있다. 그러니까 제 불찰이라고 사과도 드렸다”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의전 담당은 지사 의전을 담당하고 배우자는 공식행사에서 의전만 해야 하는데 사적인 도움을 몇 차례 받은 게 있으니까 그건 잘못된 게 맞다”며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그 의전담당 공무원은 남경필 지사 때 있던 빈자리에 공개경쟁 채용된 사람”이라며 “당연히 출퇴근해서 자기 업무를 하는 사람인데 개인적인 인연 때문에 도움을 준 걸 갖고 월급을 전부 국고손실이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준석, 말 같지 않은 말 많이 해”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인천 계양을에 거주하는 성인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40.9%, 이 위원장이 50.8%로 9.9%포인트 차이가 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 후보에 대한 심판론이 작동하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를 두고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원래 억지소리 전문당 아니냐”며 “이 대표는 참 말이 많던데, 말이 안 되는 말을 많이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본인 성 상납 의혹에 대해 해명이나 먼저 하고 얘기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며 “내 눈에 들보도 좀 보고, 남의 티끌을 지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로 말 같지 않은 말씀을 많이 한다. 남의 당 문제를 지적하려면 자신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