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근택 변호사(전 이재명캠프 대변인)가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언급하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후보로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의 ‘분당 연고’ 발언을 비꼬았다.

현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후보가) 안랩이 판교에 있어서 분당갑에 연고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래미안 아파트는 전국에 있다. 삼성물산 회장(사장의 오기로 보임)은 전국에 연고가 있는 것인가. SK주유소는 전국에 있다. SK 회장은 전국에 연고가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현근택 변호사 13일 페이스북 글./페이스북

안 후보는 분당갑 후보로 출마하면서 인천 계양을 후보로 출마하는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겨냥하며 지역구에 본사를 둔 ‘안랩’을 내세워 지역과의 연고를 강조한 바 있다.

안 후보는 전날(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정치인에게 있어 연고가 굉장히 중요하다. 정치적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도리이고,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서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정치적 태도”라고 말했다.

또 “판교가 처음 IT 밸리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바로 ‘안랩’ 이라며 “(판교의) 발전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투자했고, 지금 ‘한국의 실리콘 밸리’라고 불리게 된 데 나름대로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 변호사의 게시물을 본 지지자들은 “사이다 비유”란 반응을 보였지만, 보수 성향의 네티즌들은 ‘억지 비유’란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안랩은 본사가 분당이라 연고가 있다는 건데 비유가 이상하다” “비유를 하려면 삼성물산 본사, SK 본사여야지 갑자기 아파트, 주유소가 왜 나오나”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현 변호사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제주을 지역구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을에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