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로 26일 확정됐다. 강 전 수석은 이날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 57.14%의 득표율을 기록해 이용섭 현 광주시장(42.86%)을 누르고 후보로 선출됐다.

강 전 수석은 친문 진영과 86 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수석에 이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과 우상호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강 전 수석을 지지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지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장 경선 주자였던 박주민 의원은 출마 선언 이틀 만인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박 의원은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상황에서 맡은 역할 때문에 더 이상 선거를 치를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두고 잡음이 이어지는 상황을 김진애 전 의원은 ‘누더기’로 표현했고, 당에서는 “서울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는 말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대선 패배 책임이 있다’며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서 배제했다가 친명(親明·친이재명)계와 당 강성 지지자들의 반발에 이틀 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친명계의 지원을 받는 송 전 대표는 주소를 서울로 옮기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송 전 대표는 현역 인천(계양구 을) 국회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