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14일 새 정부의 총리 후보군에 오르내리는데 대해 “한눈 팔 여유가 없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인수위원장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총리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지금 현재 제가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밖에는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입니까”라며 “그리고 저로서도 국정 과제 전반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서 중요한 밑그림 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제가 한눈 팔 여유가 없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부산 연제구 온천천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유세에서 윤 후보 지지연설을 하는 모습. /뉴스1

안 위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내건 공약 가운데 취사선택해서 주요 정부 정책으로 가져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안 위원장은 병사 월급 200만원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등 윤 당선인과 생각이 다른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공약과 국정 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에 이명박ㆍ박근혜 정부 때 50%, 노무현 정부 때 60% 정도였다”며 “그렇지만 바로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는 인수위 없이 하다보니까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 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여러 가지 실수가 저는 거기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발표한 공약들 중에서 가능한 해법들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들에 대해서 준비를 한 다음에 당선자의 의사에 따라서 거기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고 한다”고 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의 운영 원칙으로 겸손, 소통, 책임 세 가지를 꼽았다. 안 위원장은 “인수위는 점령군이 아니다”며 “국민의 뜻을 잘 담아낼 수 있는 소통 구조를 만들고 질서 있게 국민, 언론과 소통하면서 함께 국정 청사진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