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당 상임고문을 맡은 이재명 대선후보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있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면 하는 게 좋다고 본다”며 “국민적 기대가 있고, 나이도 있지 않느냐. 지방선거까지 역할을 하고 휴식을 하고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 전적으로 이 후보 개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데 대해서는 “정책과 사람의 문제”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 정책 캠페인에서는 민주당이 압도했다고 본다”며 “작게는 소확행이라는 부분부터 대규모 국가적 과제까지 정책을 일관되게 만들고, 국민적 지지가 있었다.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정치개혁의 수혈 문제, 인적 쇄신 문제도 있어야 된다”며 “이번에 대거 입당이 있었는데, 그러면 지방선거에서 일부 교체가 있어야 할 것이고 다음 총선에서는 이들이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시스템까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책은 사람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라며 “정책적인 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이면서 사람도 교체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일어나야 근본적인 쇄신이 된다. 구시대와 신시대의 결별, 익숙함과의 결별이 있어야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586 주류 정치인이 퇴장해야 하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나이가 적다고 혁신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진보, 보수 안에 있는 기득권을 벗어나야 새로운 시대로 간다. 기본적으로 여의도가 폭파돼야 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여의도는 갈등의 양산지고 5년 내내 대통령 선거만 한다. 이 부분을 완전히 끝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무총리를 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총리와 장관 부분에서 조국 교수 일을 겪으면서 과거와 다를 정도로 국민들이 바라는 선이 높아졌다’며 “총리와 장관에 있어서는 국회 추천이나 국민 추천제 같은 것을 해서 폭넓게 인사를 하는 것이 국회 통과도 쉽고 국가도 안정시키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