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초동 자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약 20분 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이날 새벽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윤 당선인은 이에 앞서 오전 9시10분쯤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윤 당선인은 애초 이날 오전 10시 첫 공식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로 일정이 연기됐다.

국민의힘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로 인해 현충원 참배 일정이 오전 10시 50분으로 변경됐다”고 공지했다.

윤 당선인이 이후 당선 인사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에서) 취임 후 빠른 시일 내에 만나서 한미 관계 발전를 더욱 발전시키는 논의를 기대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 시각) 백악관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축하한다. 미국과 한국, 우리 경제와 국민들 간의 동맹은 철통 같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새 대통령 당선인과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계속해서 함께 노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