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자들에게 공격받고 있는 강성 친문 트위터리안 ‘더레프트’(@1theleft)를 돕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뉴스1

원 본부장은 6일 오후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더레프트님에 대한 신상털이를 하고 있는 찌질한 분들께 알린다”며 “피해자 더레프트님의 의뢰를 받은 변호사로서 개인정보를 유포하고 협박이나 모욕을 하는 분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고발해서 형사처벌 받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 더레프트는 2010년부터 트위터 등에 정치·시사 관련 홍보물을 만들어 무료 배포해 유명해진 인물이다. 2017년 4월 대선 기간 때 문재인 대통령이 더레프트가 만든 포스터를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트위터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 때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고, 이번 대선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혜경씨를 저격하는 홍보물을 제작했다. 현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홍보물을 만들어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더레프트 행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이 후보 지지자들은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더레프트 비판 글을 올렸고, 친이(친이재명) 방송인들은 방송에서 더레프트를 공개 저격했다.

원 본부장이 직접 나서 더레프트를 보호하겠다고 선언한 건, 이 후보 지지자인 이동형 작가 때문이다. 이 작가는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이동형TV’ 라이브 방송 중 더레프트의 개인 정보를 언급한 뒤 “누군지 몰라서 찾아다니고 있다” “조만간 까지겠네”라며 10년 넘게 알려지지 않은 더레프트의 신상을 파헤치겠다고 경고했다.

(왼쪽부터) 이동형 작가, 박지훈 변호사/유튜브 '이동형TV'

원 본부장은 더레프트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인물이 민주당 당직자로 추정된다며 “개인정보 유출자, 이동형 작가와의 공모 과정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추적해 정치판 ‘학폭’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는 ‘집단 괴롭힘’을 퇴출시키겠다”고 했다.

또 “디시인사이드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더레프트 신상 정보 등도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협박과 모욕 댓글을 다는 사람들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작가에 대해선 “현재 이 작가가 YTN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데, YTN에 공식 문제 제기할 것”이라고 했다.

더레프트 트위터 캡처.

더레프트 역시 트위터에 원 본부장 글을 공유한 뒤 윤 후보 관련 홍보물을 9일 대선 때까지 만들겠다며, 이 후보 지지자들과의 싸움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