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저는 정치를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젊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하면서 “제가 수도권 포함해서 311만 가구 공급한다고 했는데, 제가 빈말하는 것 보셨나? 한다면 한다”라며 “저는 정치 끝내기에는 아직 너무 젊다. 동네에서 ‘아이고, 쟤가 바로 그 사람이야’ 이런 손가락질 받고 싶지 않다. 만나기만 하면 온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고 차도 한잔하고 싶고 얘기라도 한번 하고 싶고, 제가 성남시장 마친 다음에 우리 성남시민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그렇게 인정받고 존중받는 정치인 되고 싶다. 어떻게 약속을 안 지키겠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서울 지지율이 조금 낮다는 사실 인정한다”라며 “‘자본주의 시장경제,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속에서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 정부가 시장에 역행하기 어렵다’ 저는 그것은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실 부동산 추가공급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가 시장에 대한 인식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부동산 정책) 정말 잘못한 것은 제가 솔직히 인정한다. 아니 임대하려고 사는 집에 금융도 더 지원해주고 세금도 깎아주고, 임대소득 세금 깎아주고 말이 안 되잖나. 마구 사 모으게 된 것”이라며 “어쨌든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한 것이 맞다. 잘못하는 것 인정하는 사람은 앞으로 잘할 가능성 있는 것 맞죠?”라고 했다.

4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모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이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제가 그래서 몇가지 정책을 마련했다”라며 “첫 번째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정말 존중해줘야 한다. 집 하나 사겠다는 것 마구 지원해줘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내 집 마련의 꿈은 확실하게 이루어드린다, 실수요자는 보호한다, 그리고 부동산 투기 확실하게 잡는다’ 이재명이 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지금 청년들이 영끌해서 집 산다는데 오죽하면 그러겠나”라며 “제가 청년들 생애 첫 주택 구입자들, 무주택 벗어나려는 국민께 집 살 때는 금융규제, 확 완화해서 담보대출도 90%까지 허용하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도 확 풀어드리고 취등록세 감면해서 적정 규모의 내 집은 쉽게 살 수 있도록 확실하게 보장해드리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