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김의성 투표인증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시작된 가운데, 진종오(42) 전 사격 국가대표 선수와 배우 김의성(56)이 손가락으로 기호를 표시한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앞서 진종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김의성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이날 진종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투표 완료”라며 투표 인증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빨간색 외투를 입고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상 말미에는 “2번 윤석열”이라는 자막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16일 진종오를 포함한 스포츠스타 30인은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당시 대표 연설을 맡은 진종오는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체육 대 반엘리트체육의 진영으로 갈라놓은 게 현 정부 체육 정책의 가장 큰 실패”라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가 한국 체육 새로운 100년의 밑그림을 그려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의성도 인스타그램에 “#내가만든1 #나를위해1 #사전투표”라며 사진을 한 장 게시했다. 그는 파란색 조끼를 입고 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김의성은 지난달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이 후보를 두고 “역대 최고급 후보”라며 공개 지지의 뜻을 담은 글을 작성한 바 있다. 이후 그는 같은 달 23일 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영상에 출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이 후보에 대한 인상이나 평가 등을 키워드로 소개했다. 그는 이 후보의 어린시절을 연상케 하는 ‘소년공’ ‘야생화’ ‘구부러진 왼팔’ ‘검정고시’ ‘소년의 꿈’ 등의 키워드를 나열했다. 이어 이 후보의 변호사 시절을 나타내는 ‘사법고시’ ‘인권변호사’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해 ‘깡’ ‘열정’ ‘진심’ ‘뜨거움’ ‘모라토리움’ ‘계곡 정비’ ‘기본소득’ 등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낸다. 나를 위해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소 내에서나 투표용지를 촬영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다. 그러나 투표소 밖에서 촬영을 하는 것을 가능하며,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등 특정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리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번 사전투표는 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본 선거일은 오는 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