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진흙탕 정치를 5년 내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8일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벌이고 있다. /뉴스1

심 후보는 이날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유세에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에 대해 “한쪽은 정권 교체되면 나라 망한다 하고, 한쪽은 정권 연장되면 나라 망한다 하며 공포를 조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도화된 민주주의 안에서 정권교대를 몇 번 해봤는데 나라가 망했느냐”며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불평등이 더 심화되고 시민의 삶은 더 나빠지며 대한민국의 국격도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군소 후보에게 가는 표는 ‘사표(死票)’가 될 거란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심상정에게 표를 주는 것은 ‘생표(生票)’”라고 했다. 자신의 득표율이 한국 정치 발전에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이란 취지다.

이날 유세 현장에서 심 후보는 “저 빼고 나머지 세 후보(이재명·윤석열·안철수) 모두 보수 쪽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겠다며 극단적으로 우경화되고,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그런 윤 후보를 쫓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심상정을 미워해도 좋다. 심상정이 싫으면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해서 한 표 주시라”며 “그게 대한민국을 위해서 가장 소중한 표 아니겠느냐”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자신의 주4일제 공약을 거론하며 “관광객들이 강릉에 와서 맛과 멋을 즐기고 숙박할 수 있는 충분한 여유가 생긴다”며 “강원도 2억명 관광 시대를 열겠다”고도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심 후보는 “미국의 피신 권유도 거부하고 끝까지 항전을 다짐하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국가 지도부에 응원을 보낸다”며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 분들이 정말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면서 대통령이란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자문하는 성찰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