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조롱성 글을 남겼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후보(윤석열)를 비방하면 그건 받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저희 후보에게 ‘적폐 교대’라고 했으면 이건 싸우자는 것이고 그래서 응전한 것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페이스북에 안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향해 “단일화 겁나서 도망쳤다”고 한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ㄹㅇㅋㅋ’라는 글을 남겼다. ‘ㄹㅇㅋㅋ’는 ‘리얼(real·진짜)’의 초성과 ‘ㅋㅋ’를 합친 말로, 온라인에선 조롱성으로 “네 말이 다 맞다”는 용어로 쓰인다.

이 대표는 “제 페이스북 대원칙은 상대의 기사를 링크하고 거기에 대한 제 반응을 적는다”며 “그쪽에서 먼저 총을 쐈기 때문에 하는 거지 제가 선제공격하러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는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우리 후보의 의중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당제 연합 정치’를 내걸고 나온 데 대해선 “정의당을 좀 꼬시고 싶은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이 높은데 만약 출마 포기를 하게 되면 심 후보와 민주당 이재명 후보 간의 표는 거의 100% 합쳐질 것”이라며 “말 그대로 완전한 현찰”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심 후보 측의 표를 어떻게든 흡수하려면 다당제 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불씨를 다시 키우는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