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 현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이재명 후보. /유튜브 채널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하이킥, 송판격파에 이어 트로트를 열창하는 이색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24일 장인의 고향인 충북 충주시 산척면을 찾아 ‘울고 넘는 박달재’를 열창했다. 공무원 사적 심부름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내 김혜경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아내가 고우면 처갓집 말뚝에도 절한다는 말이 있다. 충청도에 오면 말뚝에 절을 하고 싶다. 동네 주민들께 제 처가 곱고 예쁘니까 절 한번 하겠다”며 유세 차량에서 내려와 절을 했다.

이어 이 후보는 “(여기서 가까운)천둥산 박달재가 어디냐”고 물으며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정말 좋아한다.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충청의 사위’라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여기선 정치적인 이야기 해봐야 의미가 적을 것 같고,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도 좋아하고”라고 했다.

그러자 유세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노래해, 노래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처갓집에서 하라고 하니까 노래 한번 할까요”라며 노래를 시작했다.

이 후보는 ‘천둥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로 시작하는 노래를 2분 넘게 열창했다.

이 후보는 노래를 마친 후 “제가 룸살롱에서는 술을 잘 안 먹어서 노래를 잘 못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열린 수원 유세에서 도복을 입고 '코로나 위기'라고 적힌 송판을 격파하고 있다. /TV조선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유세 현장에서 “여러분, 윤석열 이 양반은 뭐 했느냐. 검사하면서 했던 것이 맨날 사람 잡아서 수사하고 구속시키고 업자들하고 저녁에 룸살롱 가서 술 먹고, 골프 치고 이런 것 잘했지 않았느냐”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제가 노래 못하는 거 보니까 갑자기 (상대적으로) 자부심 확 생기고 그러지 않나. 국민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바로 정치다”라며 “좀 망가지더라도 국민들이 즐거울 수만 있다면 얼마든 던질 자신 있다”고 했다.

한편 이 후보의 연이은 이색 유세는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 대응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