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1일 “국민의힘은 노무현 대통령을 집요하게 조롱하고 퇴임 이후 죽음에까지 이르게 했던 일과 김대중 대통령을 몇 차례나 죽음의 고비로 내몰고 노벨상 수상을 방해했던 과거에 대해 먼저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중앙 선대위 회의에서 “야당 대선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말하는 것은 반갑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 정신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더불어민주당 측 사람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것 믿지 마라.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대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라고 했다. 그는 “5년간 민주당 정권을 망가뜨린 사람이 누구냐. 바로 이재명의 민주당이 주역 아니냐”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부패를 일상화할 수 있었겠느냐”고 했다.

이 위원장은 윤 후보가 문재인 정부를 ‘히틀러’, ‘파시스트’에 비유한 것을 두고 “난폭하다. 걱정보다 더 난폭하다”며 “야당과 야당 후보에게서 나오는 분열과 혐오의 언동과 겹쳐지면 그런 게 증폭한다. 되돌아 봐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선거운동 중 사망한 고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비판한 것을 두고 이 위원장은 “선거운동 돕다가 사고로 돌아가신 분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도 연설뿐 아니라 행동과 태도로 보여드려야 한다. 국민의 걱정과 주문에 말과 글과 행동이 걸맞은 건지 모두 되돌아보길 거듭 요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