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약 10여개의 ‘음란물’이 게시되는 소동이 벌어진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악질적인 사이버 테러”라면서 “즉각 수사 의뢰하겠다”라고 밝혔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1일 “최근 당 선대위가 운영하는 오픈채팅방이 끔찍한 동영상 테러를 당했다. 선거운동 목적으로 만든 공개 대화방에 침투해 아동 성착취물 등 불법 영상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이라며 “입에 담기에도 끔찍한 불법 영상물은 물론, 의도적으로 선대위 대화방을 표적 삼았다는 점에서 사안이 너무 심각하다”라고 했다.

고용진 대변인은 “내부 추적과 제보를 통해 ‘X클라우드방’ 소속 회원들의 소행임이 발각됐다. 실시간 게시자 차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회원들이 출동해 연이어 테러를 이어갔다”라며 “‘X클라우드방’의 회원들은 마치 무용담을 자랑하듯, ‘선대위 특보단 방에 성인물을 올렸다가 바로 삭제했다’ ‘암살단 출격이다’ ‘이미 잠입했다가 킥 당했다’등을 공유했다”라고 했다.

이어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다. 우리 사회가 N번방 사건으로 받은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이제 대통령 선거를 이용해 이런 악질적이고 추악한 행동을 벌이다니 참담하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운동을 펼치는 공공의 공간에서 공공질서와 민주주의를 능멸한 범죄 행위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악의적인 테러행위를 즉각 수사 의뢰하고 이 같은 테러행위에 다른 정당도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쯤 누군가 해당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에 여러 편의 음란물을 한꺼번에 올렸다.

해당 대화방은 이재명 후보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단원들에게 공지사항 등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특보단으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다.

특보단 차원에서는 단원들에게만 해당 단체대화방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링크를 보냈지만 단원들이 각자의 지인에게도 링크를 공유하면서 대화방 참여 인원수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음란물이 게시됐을 당시 해당 대화방 참여자는 3595명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