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 선거 대책 기구 구성원들이 참여한 소셜미디어 단체 대화방에 부적절한 동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단 3000여 명이 참여한 모바일메신저 단체대화방엔 음란 동영상 10여 편이 올라왔다고 한다. 음란 동영상을 올린 인사는 특보단 소속이 아니라 단체 대화방에 ‘잘못 초대된 사람’이라는 게 민주당 선대위 측 설명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18일 “초대 링크를 타고 들어온 신원 불명 인사가 광고성 성인물을 단체방에 올린 것”이라며 “동영상은 삭제하고 게시자도 즉각 대화방에서 퇴출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소속 230여 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는 한 참가자가 어린이 교통사고 영상을 올렸다. ‘시 선대위 조직본부장’이란 대화명을 쓴 이 참가자는 동영상과 함께 “이재명을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올렸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국민의힘 선대본에는 이런 직제·직책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실체가 없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명을 조작해 대화를 유도하고 이를 언론에 제보하는 악의성 함정 카톡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게시물을 올린 사람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선대위는 최근 부산에서 함께 골프를 친 이광재·박재호 의원을 경고 조치했다. 두 의원은 지난 13일 가명(假名)으로 부산의 한 골프장에 입장해 골프를 쳤다고 한다. 이광재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부족한 처신을 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헌신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