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총괄선대위원장은 18일 대선 판세에 대해 “냉정하게 볼 때 3~4%포인트 정도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 이슈가 정리되면 다음 주쯤 지지율 격차가 다시 좁혀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단일화 이슈가 부각되면서 보수 유권자들의 분위기가 고조된 경향이 있다”면서 “여론조사 같은 지표보다 현장 분위기가 중요한데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때보다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39.18%를 득표(오세훈 시장 57.5%)했는데, 현재 이재명 후보 지지세는 이를 약간 웃도는 40% 초반대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대선 최대 변수로 단일화와 코로나 확산 상황을 꼽았다. 다만 야권 후보 단일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단일화 이슈가 정리되면 다시 조정기를 거쳐 다음 주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붙을 것”이라고 했다. 단일화 이벤트에 관심이 떨어지면 다시 인물 구도에 초점이 맞춰지고, 이 후보가 유리하다는 것이다. 우 위원장은 “코로나가 계속 확산되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추경안 통과 등 여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15% 안팎의 중도 부동층이 어디로 가느냐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이 후보는 친문(親文) 부동층과 중도 부동층에서 끌어올 수 있는 잠재력이 5% 이상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초반부에 수도권과 중도층을 공략하는 전략을 폈고, 일주일 안팎의 간격을 두고 여론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 위원장은 민주당 텃밭인 호남이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호남은 안철수 후보가 약진했던 5년 전에 비해 훨씬 단일 대오가 됐다”며 “윤석열 후보의 ‘정치보복’ 발언이 실제 투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최근의 복합쇼핑몰 이슈 등이 즉각적인 반응도는 크지만 득표에 미치는 영향은 작다는 것이다. 그는 “이해관계를 고민하다가 결국 정치적 가치투표를 하는 곳이 호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