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4대강 재자연화를 폐기하겠다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녹조라테를 계속하겠다는 뜻이냐”고 했다.

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파괴사업 계승하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후보가 4대강 재자연화를 ‘친수관리와 이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폐기’를 밝혔다. 4대강 재자연화 폐기라니, 강물을 가두어 ‘녹조라테’ 독성 오염 계속하겠다는 뜻인지?”라고 했다.

이 후보는 “녹조에 발암물질이 발견되고, 이 물을 농수로 사용한 농작물조차 독성을 띠는 현실을 외면하는 것인가. 아니면, 모르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원을 낭비해 파괴한 4대강이 독성물질로 인간을 공격하고 있다. 이런 4대강 사업 유지운영에 막대한 세금이 사용되고 있다”라며 “금강, 영산강 보 수문개방 이후 유해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지고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와 희귀 어류와 새들이 되돌아왔다. 깨끗한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인류 경제 활동의 시작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4대강 재자연화를 위해 보 처리 방안 이행계획과 자연성 회복 종합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고, 강유역의 안정적 농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취양수장 개선을 조속 진행하겠다”라며 “국토 구석구석을 적시는 작은 하천을 비롯해 우리 강 전역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통합관리를 하겠다. 수질과 강 중심의 생태계를 고려한 유역단위 통합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4대강 유입 산단폐수에 대한 상수원 수준의 관리 강화로 본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기능을 상실한 전국 곳곳의 보들을 해체해 강물이 흐르게 하겠다. 해 질 녘 금모래 빛 강변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우리네 모습을 기억한다”라며 “다시 강물이 깨끗이 흐르고 뭇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도록, 4대강 재자연화에 더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 주장에 대해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금강, 영산강 보 수문개방 이후 유해 남조류가 줄고 물이 맑아지고 금빛 모래사장이 돌아와 희귀 어류와 새들이 되돌아왔다’며 재자연화 사업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라며 “그러나 2020년 8월 작성된 ‘금강·영산강 보 개방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의 내용은 이와 정반대다. 2018년 금강, 영산강 5개 보 수문을 개방한 이후의 수질을 측정해보니 오히려 2013~2016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허은아 대변인은 “작년 문재인 정권은 보 해체를 결정하면서 이와 같은 수질 측정 결과를 의도적으로 무시했다. 그리고 오늘도 문 대통령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두고 ‘4대강 보로 막힌 다른 강에 희망이 될 것’이라며 왜곡된 주장을 이어갔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이와 같은 메시지는 민주당의 고전(古典)인 ‘이명박근혜’ 선동 전략을 재탕하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