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서울시청 소속 진종오 전 사격 국가대표 선수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을 두고 “시체육회 내규 위반”이라며 징계를 촉구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윤석열과 함께 여는 스포츠 르네상스시대'에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서울시체육회 내규를 위반한 진종오 선수의 부적절한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며 “진 선수의 지지 발언은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 서울시 사격 지도자로서의 본인의 지위를 망각한 매우 경솔한 행동”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의 정치활동을 제한한 ‘서울시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강령’ 제9조를 언급하면서 서울시체육회에 징계 및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는 모든 국민에게 보장된 헌법상 권리”라며 민주당 측 주장에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스포츠·레저 특보인 신용락 변호사는 17일 “‘서울시 직장운동경기부 경기인 행동 강령’에도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소신은 존중된다고 명시되어 있고 다만 단체의 정치적 입장으로 오해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체육인들이 체육계 현실에 대해 발언하고 지지 의사 표현하는것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진종오 선수를 비롯해 유도 금메달리스트 이원희 등 체육인 30여명은 전날인 16일 윤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진 선수는 이날 연설문을 통해 “체육인들에게 지난 5년은 힘든 시기였다”며 “원래 하나인 체육을 엘리트체육 대 반엘리트체육의 진영으로 갈라 놓은 게 현 정부 체육의 가장 큰 실패”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