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구 5곳 후보들이 15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정의당 배복주 부대표, 시대전환 김도연 상임대표당원 등 10명이 유세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가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 소속으로 종로구청장 3선을 한 김영종씨가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3·9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최재형(왼쪽 사진) 전 감사원장이 경복궁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아침인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민주당을 탈당한 3선 종로구청장 출신 무소속 김영종 후보가 안국역 앞에서 인사하는 모습. /뉴스1

최재형 후보는 이날 지하철 경복궁역에서 유세를 했다.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들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최 후보는 “이북에서 내려오신 아버지가 저희 가족의 새로운 본적으로 삼은 곳이 종로구 내자동 1번지였다”며 “종로는 정치 1번지뿐만 아니라 ‘미래 1번지’ ‘서울의 서울’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종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백년 당원 김영종이 무소속 선거라는 가시밭길에 들어선 이유는 저의 ‘종로’, 여러분의 ‘종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종로 출마를 검토했던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 사퇴로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 서초갑엔 민주당 이정근 미래사무부총장과 국민의힘 조은희 전 서초구청장 등 7명이 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이·조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초구청장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두 후보는 이날 지하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출·퇴근 인사를 하며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선거 슬로건으로 ‘나를 위해 이재명, 마침내 이정근’을, 조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 서초가 키운 조은희’를 내세웠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구 5곳 가운데 각각 3곳, 1곳에서 무공천한 결과, 서초갑에서만 맞붙는다.

민주당이 무공천한 경기 안성 재선거에는 김학용(국민의힘)·이주현(정의당) 후보 등 3명이, 충북 청주 상당 재선거에는 정우택(국민의힘) 후보 등 4명이 경쟁한다.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국민의힘이 무공천한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는 민주당 백수범(변호사), 국민의당 권영현(지역위원장) 후보와 무소속 도태우 변호사, 주성영 전 의원, 임병헌 전 대구 남구청장,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