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주요 후보들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일제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다음 달 9일 열리는 대선은 13~14일 후보 등록 기간을 거쳐, 1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선 후보들은 재산 내역도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약 32억1700만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약 77억4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후보의 경우 신고액 중 68억9900여 만원이 아내 김건희씨 재산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약 1979억85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후보 재산의 대부분은 본인 명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가액 1839억5400만원)가 차지했다. 심상정 후보는 약 14억62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보건 전문가인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와 ‘만 18세 생애 최초 투표자’인 남진희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후보 등록을 했다. 코로나 극복 의지를 피력하고 2030 세대 표심을 공략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철규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서일준 후보 비서실장을 통해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윤 후보 측은 신청서 봉투에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고 써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당초 안 후보가 직접 할 예정이었지만 아내 김미경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규 선대본부장이 대리 등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30 청년 노동자 3명을 대리인으로 앞세워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밖에 새로운물결 김동연, 기본소득당 오준호, 우리공화당 조원진,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 등도 등록하면서, 이날 총 11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유세 첫날인 15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첫 일정을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이다. 윤석열 후보는 서울시청 혹은 광화문 인근에서 첫 유세를 시작해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선 축을 중심으로 450㎞를 다닐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 텃밭’인 부산·대구 등 영남권에서, 심상정 후보는 지방 소멸 위기감이 큰 전북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