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TV토론 연기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는 10일 공식 선거운동에 사용될 유세곡 중 하나로 윤수일의 ‘아파트’를 선정했다. “문재인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失政)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부각하려는 취지”라고 야당은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선 선거운동기간 사용할 15곡의 공식 로고송을 선정해 발표했다. 윤수일의 ‘아파트’는 1982년 6월 <윤수일BAND 2집>의 타이틀곡으로 수록돼 처음 발매됐다. 당대의 사회상을 반영한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와 리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1980년대 서울 강남 지역 등에서 일었던 아파트 붐이라는 시대상이 반영된 곡이기도 하다.

이번 대선의 최대 정책 변수로 부동산이 꼽히는 만큼, 야당은 이 노래를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나타난 집값 폭등 사태 등을 집중적으로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 윤수일의 ‘아파트’ 외에도 TV조선 대국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미스터트롯’ 출신 영탁의 ‘찐이야’, 드라마 주제곡으로 인기를 끈 혼성그룹 쿨의 ‘아로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2030세대 유권자를 겨냥한 걸그룹 마마무의 ‘HIP’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또 국민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될꺼니까’(남봉근) ▲'Everybody Fighting’(이정용) ▲KOREA(노희섭) 등 3곡도 포함시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과 함께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이밖에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임영웅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등도 선정됐다. 야당 관계자는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잔잔한 음악들도 포함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