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정부 장·차관급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7일 탐정업법 도입을 공약하며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아르센 루팡(뤼팽)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고 했다. 루팡을 ‘괴도’가 아닌 ‘명탐정’이라고 표현한 것인데, 이후 이 후보는 글을 수정해 ‘아르센 루팡’을 지웠다.

이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유일하게 탐정제도가 없다”며 “우리는 제도 공백 속에 난립한 흥신소와 심부름센터의 크고 작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되곤 한다”고 했다. 이어 “더 이상 불법을 방치하지 않고 공인탐정 제도를 통해 국민에게 안전한 사실조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일정 수준의 지식과 능력을 갖추고 불법행위 전력이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공인탐정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낮 12시쯤 페이스북에 이 글을 올렸다가 1시간쯤 뒤 ‘아르센 루팡’을 삭제하고 “어린 시절 추리 소설을 읽은 독자라면 왜 우리나라엔 셜록 홈즈 같은 명탐정이 없을까 생각해보셨을 것”이라고 올렸다.

프랑스 소설 아르센 루팡은 영국의 셜록 홈즈와 함께 추리 소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셜록 홈즈는 ‘명탐정’, 루팡은 ‘괴도’로 대비된다.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은 “이 후보님, 루팡은 도둑이다. 법인카드, 업무추진비를 훔치는 도둑”이라며 “도둑과 탐정을 구별도 못하면서 기재부 금고를 통째로 직속으로 두려고 하십니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