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KBS1 '더라이브'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한 A씨에 대해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비판했다.

경기도청 7급 별정직 공무원이었던 A씨는 최근 배모씨(5급)의 지시를 받아 사적 심부름을 한 정황을 연일 공개하고 있다.

현근택 대변인은 A씨 측근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고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 후원계좌를 만들었다고 한다. 공익제보자를 자처하는 분이 후원계좌를 만든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라며 “결국은 돈 때문에 폭로한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현 대변인은 “(A씨가) 혼자 덮어쓸 수 있다는 생각에 녹음했다고 한다. 혼자 덮어쓴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라며 “(자신이) 폭로하여 문제가 되었을 때 혼자 덮어쓰지 않기 위하여 녹음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스스로 폭로하기 위하여 녹음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이어 “여기에서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시험을 통하여 채용된 일반직이 아니라 별정직인 것으로 알고 있다. 별정직은 임기가 보장된 것이 아니고 단체장의 임기가 끝나면 그만두어야 한다”라며 “기존에 있던 사람들과 맞지 않거나 본인이 힘들어서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도 많이 있다. 당시에 배씨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만두면 되었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두지 않고, 통화를 일일이 녹음하고 대화를 캡처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현 대변인은 “인터넷에 목소리가 공개되어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라고 했다고 한다. 문제를 일으킨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에 항의를 하거나 법적인 조치를 취하면 되는 것이고, 극단적인 선택을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라며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연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다. 아무리 측근이라도 할지라도 해야 할 말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라고 했다.

한편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부부 ‘과잉 의전’ 의혹과 관련 “공익제보자(A씨)가 8개월치 (녹취록) 중에 3일치 정도를 깐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지금 8개월 동안 했던 녹취록이 하나씩 나오면서 지금 터지는 것이다. 앞으로도 갈 길이 구만리”라며 “앞으로 8개월치의 녹취록과 캡처에 뭐가 있을지 모른다”고 했다.

A씨는 4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저는 그 어떤 정치적 유불리나 특정 진영의 이익이 아닌 그저 특정 조직에서 벌어진 불의와 불법을 사회에 알리기 위해 이 후보와 김씨에 관한 사실을 제보하고 있다”라며 “선거에 저와 저희 가족의 명예와 안전을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현재 저와 저희 가족은 심각한 불안과 삶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의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고 했다. A씨 측근은 “설 연휴 첫 보도가 나간 뒤, A씨가 이 후보 측 인사들로부터 잇달아 연락을 받고 신변의 불안을 느껴 매일 호텔을 옮겨다니며 지내는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