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28일 오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 입구인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 도로에 사드기지로 들어가는 장비를 실은 군용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 대선후보들은 이에 대응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추가 배치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1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에 “미국 측도 필요 없다는 사드를 중국의 보복을 감수하며 추가 설치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북한이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31일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의 계획에 따라 1월 30일 지상대지상중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검수 사격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 필요 없다’(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라고 적은 뒤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20년 11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에 배치된 사드를 패트리엇 등 다른 미사일방어체계와 통합해 운용하면 사드를 추가로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언급을 인용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쟁이 나면 죽는 건 청년들이고, 군사 긴장이 높아지면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는 더 악화한다”며 “전작권 환수는 반대하면서 선제타격 주장으로 군사적 긴장만 높이는 건 대통령 후보가 할 일이 못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백만이 죽고 다친 후 이기는 것 보다, 지난할지언정 평화를 만들고 지키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사드 추가 배치”라는 6글자로 된 한 줄 공약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