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및 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29일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공천관리위원장 겸 사무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은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8일 대구 중·남구 지역구에 공천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여당은 “무공천을 가장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권 위원장의 이날 발언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당내에서도 비판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최고위원의 무소속 출마 기사를 공유하면서 “난 이건 아니라고 본다. 같은 당이어도 가끔 귀를 의심케 하는 일이 있는데, 지금 나 귀를 후비고 있다”고 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김 최고위원을 향해 “부끄럽다. 지난 4·7 보궐선거 때 민주당이 당초 약속을 어기고 당헌·당규를 졸속 개정해 공천을 강행했다가, 국민들로부터 호된 심판을 받은 사실을 잊었느냐”며 “내로남불당이라며 민주당을 비판해온 일이 무색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당대표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에 꼭 필요한 분”이라며 “당의 대표로서 김 최고위원에게 대선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