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조선일보DB

한국갤럽이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4자 대결 조사(25~27일 실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5%,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5%, 심상정 정의당 후보 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보다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했고 윤 후보는 2%포인트 상승하면서 동률이 됐다. 반면 MBC‧코리아리서치가 이날 발표한 조사(26~27일 실시)에선 이 후보 32.9% 윤 후보 41.1%, 안 후보 10.5%, 심 후보 3.1% 등이었다. 지난 11~12일 조사에 비해 윤 후보는 2.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0.1%포인트 상승에 그치면서 차이가 6%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 자체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본 오차는 모두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난달에 이어 설 연휴에도 자신의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50일 만에 다시 ‘보수 텃밭’을 찾아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하며 보수 표심(票心)을 최대한 얻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 선대위 측은 “역대 대선 가운데 처음으로 TK에서 30%대 득표율을 찍는 민주당 후보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 후보는 27일에는 광주를 방문했다.

윤석열 후보는 호남에서 처음으로 20%대 득표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 진영이 호남에서 거둔 대선 득표율 최고치는 2012년 당시 박근혜 후보의 10.5%였다. 윤 후보는 일부 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20% 안팎을 기록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최근 호남 230만가구에 ‘손 편지’ 형식의 서한을 발송했고, 이에 대한 반응이 좋다는 것이 윤 후보 측 판단이다. 윤 후보는 설 연휴에 광주 무등산 등 호남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