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설 연휴를 앞두고 1인가구 청년들과 만나 굴 떡국을 끓이는 시간을 가졌다. 김씨는 스스로를 ‘김장금(김혜경+대장금)’이라 표현하며 요리 실력을 뽐냈고, 이 후보와의 연애사를 언급하며 “만난 첫 날 밥을 먹어서 결혼한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의 1인생활자 공간 ‘곁’을 찾아 1인가구 청년들과 떡국을 끓이고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민주당 서울시당 산하 ‘난혼자산다 위원회’에서 마련한 자리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씨는 최근 전국 곳곳을 누비며 이 후보의 빈틈을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씨는 이날 1인가구에 떡국 요리 비법을 전수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계란 지단을 직접 부쳐서 ‘고명’으로 올려주는 한편, 파를 잘 써는 방법을 묻는 청년들의 질문에는 “잘”이라고 했다. 김씨는 “요즘은 제가 지방에 많이 다녀서 냉장고가 텅텅 빈다. 냉동고에 흰떡은 항상 있고 들깨 가루, 콩 가루 같이 가루가 많다”며 ‘냉장고 속사정’도 공개했다.
김씨는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MT에 온 것 같다”며 “음식을 나눠먹는 행위가 사람들을 친밀하게 만드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와의 첫 만남을 언급하며 “우리 남편과 나는 만난 첫 날에 밥을 먹었는데 그래서 결혼한 것 같다”고 했다. 청년들은 “다행이다”라고 했다. 또 사진 촬영 때는 김씨가 “나를 위해, 굴떡국”이라 외쳐 좌중에 폭소가 일었다. “나를 위해, 이재명”은 이재명 선대위의 공식 선거 슬로건인데 이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것이다.
김씨는 이날 1인가구로부터 주택 문제 등 각종 애로 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그는 “보통 애기가 생기면 맘카페 활동을 활성적으로 하게 된다”며 청년 내 커뮤니티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또 1인가구 관련 “나 혼자만 사는게 아니라 나를 사회적으로, 지역적으로 책임져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