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종로 등 지역구 재보선 무공천, 동일 지역 4선 연임 금지 등 쇄신안을 발표한 데 대해 “대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뉴시스

송 대표는 26일 보도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정권교체 프레임을 기득권 교체, 정치교체 프레임으로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상징적으로 당대표인 내가 불출마하는 결정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높은 것은 억울한 점이 있더라도 우리가 반성해야할 점 아니겠는가. 집권당으로서 제도, 입법, 정책,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부족함이 있으니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으로 촉발된 무속 논란에 대해선 “이런 비과학적인 사람들이 국정에 개입하면서 국민이 걱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남북관계나 선제타격론 이런 것을 무속인에게 물어서 했다가 전쟁이 나면 어떻게 감당하겠나. 국가의 운명이 달린 문제인데”라고 우려했다.

이어 “저는 김건희 문제가 핵심이 아니라 윤석열 본인의 문제가 핵심이라고 본다”며 “김씨가 말했던 대로 윤 후보가 ‘바보’이고 자기가 다 통제한다면 우리는 누구를 뽑는 것이냐. 후보를 교체해서 김건희가 나오든지, 심각한 문제이지 않냐”고 했다. 이어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하는데 김건희는 선출된 권력이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40%를 못 넘은 게 아니라 한번 올라갈 때도 있었잖냐. 윤 후보도 지금 비슷한데 40% 한번 올라갈 때도 있고 둘 다 40%를 잠깐씩 넘나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판세에 대해 “이 정도 시점에서 판세가 문재인 대통령 때도 그렇게 높은 것은 아니었다. 여든 야든 간에 남은 선거 기간 두세 번 출렁임의 위기가 있을 것”이라며 “윤 후보도 한번 위기가 왔다가 가고 우리도 위기가 왔다가 가는 그런 상태인데 국민들은 누구에게 말이 아니라 실천의 의지가 있는지 지켜본다”고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