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이었던 지난 2012년 3월 16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멘토리 야구단 성남 창단을 앞두고 양준혁 해설위원과 면담한 뒤 '셀카'를 찍고 있다. /이재명 후보 블로그

대구 출신으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래 뛴 양준혁(53) 해설위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에 합류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위원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주도하고 있는 이 후보 지지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 모임은 설 연휴 전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양 위원은 현역 시절 특유의 ‘만세 타법’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 양신(梁神)이라는 별명도 있다. 대구에서 태어나 TK(대구·경북)에서 초·중·고·대를 모두 졸업했고,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대구시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양 위원은 이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재직 시절 양준혁야구재단에서 운영하는 소외계층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인 ‘멘토리 야구단’에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민주당에서는 양 위원이 지지를 선언하면서 TK 민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위원 외에 이 후보 지지 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인사들은 배우 명계남·이원종, 개그맨 강성범·서승만 등이다. 정두홍 무술감독과 가수 이정석씨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