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채널A ‘뉴스A’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당 윤석열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 등 논란과 관련 “많은 이목과 관심을 끌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24일 채널A ‘뉴스A’에서 “사과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계선 상으로 선대본부 내에서 구체적인 일정이나 이런 게 논의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의 등판과 관련해선 “통상적인, 다른 후보의 배우자가 하는 정도의 활동은 해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너무 기획된 활동처럼 보이는 것은 자제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후보 배우자를 공격하면서 도덕성도 아닌 주술, 무속 이런 식으로 프레임 전쟁을 시작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굉장히 비열하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며 “저희라고 이재명 후보나 이 후보 배우자에 대해 공세할 게 없겠나. 하지만 그렇게 안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프레임 전쟁으로만 끌고 가려고만 하는 것이 여당치고는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윤 후보가 검찰 총장 재직 시절에 주술이나 무속에 의지해 직무를 수행했다고 하면 비판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것은 운세의 영역이라든지 전화 통화 상에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한 것들을 가지고 ‘무속을 신봉한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럼 오늘의 운세를 보는 독자들은 전부 다 주술과 무속에 빠진 사람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단순히 어떤 이력을 가진 사람과 사진을 찍었다는 공세를 바탕으로 윤 후보가 무속에 빠져 있다고 믿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예전에 매머드급 선대위라고 얘기하고 많은 인사들 500명씩 있을 때 그 안에 주술 무속 이력 있을 수 있었겠지만 선대본 개편 뒤엔 전혀 나타나지 않은 현상이다. 민주당이 너무 오래 끌고 가서 오히려 유권자는 지루해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단일화를 하지 않았을 때와 단일화 됐을 때를 가정한 여론 조사가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조사 지표를 보면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안 후보가 가진 지지율 대부분이 우리 후보에게 이전되지는 않는다”며 “산술적인 합보다 못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고, 이 후보에게도 그만큼 지지율이 가게 된다면 단일화 효과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언급하며 “안철수 당시 후보가 어떻게든 이겨보려고 오세훈 후보에 대해 생태탕 의혹을 들고 나왔다. 그런 모습이 이번 대선에서 벌어지게 되면 산술합보다 못한 일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