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장관이 장기적으로 최전방 일반전초(GOP) 병력을 현재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연이틀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은 경계 병력을 대폭 줄이겠다고 한 것이다.
안 장관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GOP 선상에는 2만2000명의 경계 병력이 있는데 인공지능(AI) 과학화 경계 시스템을 구축해 약 6000명 정도로 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우리 군의 전방 10개 사단이 GOP 20곳과 GP 수십 곳을 지키고 있다. 군이 무인 감시 장비 및 원격 무기를 탑재한 무인 GP 운용을 준비하고 있어, 최전방 GP 대다수에서는 상주 병력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 장관의 계획은 GOP 경계 작전에 투입하던 병력 1만6000명도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상황 발생 시 GOP로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해안 경계도 해경에 넘기겠다고 했다.
9·19 남북 군사 합의 복원과 관련해 안 장관은 “힘을 가진 쪽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반도의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여러 조치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육·해·공군 3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는 1·2학년 때 함께 수업을 듣고 3·4학년은 각 군 사관학교에서 교육을 받는 ‘2+2’ 통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해 국방부는 이르면 이달 중 미국 대표단과의 첫 실무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