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조현 외교부 장관 초청으로 오는 14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9일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9년 12월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조 장관은 15일 그로시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동 등 글로벌 이슈, 북핵 문제와 같은 현안에 대해서 협의하고, 원자력 안전·기술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도입하려고 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 문제도 논의할 전망이다.
원잠 건조를 위해서는 원잠에 들어가는 핵연료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보장하는 별도 협정도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 간 원잠 논의가 선행돼야 해 그로시 사무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관련 협의가 있더라도 초기 소통 성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온 국가로서, 핵잠(원잠) 도입 과정에서도 IAEA와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는 우리의 입장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