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대지 전술유도탄(단거리탄도미사일 KN-23). /뉴스1

합동참모본부가 8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날 오후 발사한 SRBM은 오후 2시20분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됐다. 700㎞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알려진 SRBM KN-23을 여러 발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이어 오후에도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섰다. 전날 실패한 미사일 발사까지 포함하면 이틀 사이 3차례에 걸쳐 연쇄 도발에 나선 것이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북한이 전날 발사 실패에 따라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섰을 가능성, 탄도 미사일 발사 훈련에 나섰을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북한의 연쇄 도발은 ‘대남 적대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메시지를 한국에 보내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도발에 앞서 장금철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7일 오후 늦게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적수국가인 한국의 정체성은 당국자가 무슨 말과 행동을 하든 결단코 변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 6일 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이 이 대통령의 무인기 유감 표명을 평가하는 담화를 내자 우리 통일부는 이날 “남북 양 정상의 의사가 신속하게 확인되고 소통이 이루어진 것은 한반도 평화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란 입장을 냈다.

하지만 장금철이 재차 담화를 통해 이 같은 해석은 “희망섞인 해몽”이라고 주장하며 북측의 대남 적대시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