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영국 주도로 2일 저녁(한국 시각) 열리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외교장관회의에 우리 정부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부는 오늘 회의를 포함해 관련 국제적 논의에 지속해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논의 동향과 가능한 우리의 기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이란이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데 대한 규탄 성명에 참여했던 35국이 참석 대상이며, 한국에서는 정의혜 외교부 차관보가 화상으로 참여한다.
참석국들은 중동 내 무력 충돌 상황이 중단되거나, 의미 있는 수준으로 완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국제사회의 기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동 정세가 불확실한 만큼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조치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프랑스 주도로 진영승 합참의장을 비롯한 이들 35국 군 수장들이 화상회의를 열어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는 중동 정세와 관련국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민 보호와 에너지 수송로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란과 양자 차원의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 협상 여부와 관련, 박 대변인은 “이란과의 외교적인 소통 채널은 열려 있지만 상황이 유동적이고 복합적이라 신중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파병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데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 언급에 주목하고 있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 하에 신중하게 검토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