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영(왼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 관련 공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 군 당국이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 기간 실제 군 병력이 움직이는 야외기동훈련(FTX)을 22회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측은 올해 FS 기간 한미 연합 야외 기동 훈련을 여단급 이상 6건, 대대급 10건, 중대급 6건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대급 이상 야외 기동 훈련은 지난해 3월 FS 기간 총 51건이었는데, 올해는 22건만 실시된다. 여단급 이상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지난해 13건에서 올해 6건으로 줄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야외 기동 훈련이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이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간 연합 야외기동훈련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왔다”며 “FS 연습 기간 야외기동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해 최초 계획대로 22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22건의 야외 실기동훈련을 FS 기간 실행해 사실적 환경 속에서 장병 훈련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지난 25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FS 연습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추가 조율이 필요하다며 규모와 횟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협의 과정에서 한국 측이 FS 기간 야외기동훈련을 더 축소하자고 제안했으나 미군 측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면서 협의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그간 FS 기간에 집중했던 야외기동훈련을 연중으로 분산 실시해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FS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방어적 성격의 한미연합훈련이다. 올해는 내달 9∼19일 실시되며, FS 참가 병력은 약 1만8000명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