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도로 꾸려진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 비가입국인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출범 회의에 김용현 전 주이집트 대사가 한국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번 출범 회의 참석을 포함해 그동안 가자지구 평화 증진을 위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중동 평화 및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지속 동참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대사는 최근까지 주이집트 대사를 역임하는 등 중동 문제 및 국제 분쟁 업무에 정통한 인사로 이번에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됐다.
평화위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제 분쟁 해결 등을 목표로 설립한 국제기구다. 일각에선 평화위가 유엔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향후 평화위 정식 참여 여부와 관련해 “모든 것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평화위와 유엔의 관계에 대해 “매우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위는 유엔을 거의 감시하고, 제대로 운영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유엔을 강화할 것이며 시설이 양호하도록 할 것이다. 돈이 필요하다면 돈이 잘 쓰이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가자지구 지원 노력을 설명하면서 “일본이 방금 원조자금 모금행사를 주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이건 매우 큰 행사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역내 다른 국가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