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길 해군 참모총장이 23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강동길 해군참모총장(대장)이 13일 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 배제됐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13일 “국방부는 내란 사건과 관련해 의혹이 식별됨에 따라 해군 참모총장을 오늘부로 직무 배제했다”며 “향후 징계 절차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인사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무대리는 해군 참모차장이 수행한다.

강 해군총장은 윤석열 정부 시기 합동참모본부에서 군사지원본부장(중장)으로 근무했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뒤인 지난해 9월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는데 5개월 만에 직무 배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비상 계엄 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 있으며 합참차장이 계엄사 구성을 지원해달라고 하자 군사지원본부 아래 있는 계엄과장에게 지원하라고 한 혐의가 있다”고 했다.

국방부는 수사 대상인 주성운 지작사령관(육군 대장)과 달리 강 해군참모총장은 바로 징계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 징계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방부는 전날(12일) 주 지작사령관을 계엄 연루 의혹이 있다며 직무 배제하고 수사 의뢰했다. 24시간 사이에 전방 육군 20여만명을 지휘하는 지작사령관과 우리 해군 최고 서열자인 해군참모총장이 직무 배제된 것이다.